'이혼녀' 꽃뱀 공갈단 7명 검거

입력 2006-04-10 08:25:08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속칭 꽃뱀과의 성관계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상대 남성에게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김모(4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다른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일당중 이혼녀 1명을 지난 2월 구청공무원 A씨에게 접근시켜 함께 술을 마시고 성관계를 갖도록 한 뒤, 이들이 모텔에서 나오는 현장을덮쳤다.

이들은 A씨가 공무원 신분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돈을 안주면 성관계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8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이달 초 같은 방법으로 충남 모 축산기업 조합장 B씨에게 '간통으로고소하겠다"고 협박, 5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이혼녀 3명, 이혼남 2명 등을 모아 꽃뱀 공갈단을 조직한뒤 공무원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