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합법노조 전환을 추진해 관심을 모았던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북구지부(본지 7일자 4면보도)가 8일 전공노를 탈퇴, 합법적인 노동조합으로 거듭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전공노 북구지부(지부장 김도훈)는 7일 오후 조합원 830명을 대상으로 합법노조 전환여부를 가리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의 65.1%인 541명이 참가한 가운데 61%인 330명이 찬성, 34%인 184명이 반대, 5%인 27명이 무효표를 던짐에 따라 합법노조 전환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북구지부는 내주쯤 전공노를 탈퇴하고 대구지방노동청에 노조설립을 신고, 공무원노동조합법이 허용된 합법노조로 활동할 예정이어서 합법전환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대구·경북 다른 기초자치단체 지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공노 북구지부 한 관계자는 "법외 임의단체로 돼 있는 전공노로 계속 남을 경우 작은 행사도 집단행동으로 간주돼 처벌받는 등 노조운영조차 어렵다는 사실을 대다수 조합원이 인식한 결과가 투표로 통해 나왔다."며 "다음 주중 전공노를 탈퇴하고 지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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