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걸스카우트 지도자 린 중령
"생각보다 대구 시민들 굉장히 열려 있습니다. 대구의 친구 가족들과 팔공산 등산도 함께 다니고, 한·미 걸스카우트간 프렌드십도 각별합니다. 3년 반 정도 대구에서 살았는데 아주 좋아요."
8일 신천변에서 한국걸스카우트 대구지부(연맹장 김영숙)와 나무 심기 행사를 갖는 대구 거주 미국 걸스카우트 지도자 린 W 샌 니콜라스(미 제19지원사령부 감사관) 중령은 뜻밖에도 대구 사람에 대한 호감론과 팔공산 예찬론을 편다.
"가을의 팔공산 전망은 너무 좋습니다. 갓바위에도 자주 갑니다."는 린 중령은 이번 나무 심기가 올 들어 대구 걸스카우트와 미 제19지원사령부 내 걸스카우트 간에 갖는 세 번째 교류 행사라고 밝힌다. 지난 2월 걸스카우트 창시자인 영국의 레이디 베이든 포웰 여사를 기리는 우애의 날(2월 22일)과 3월 팔공산 등반행사도 가졌었다. 이번 행사를 마치면 한-미간 걸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가운데 리더십이 뛰어나고, 국제 교류에 적극적인 사람을 뽑아서 '레이디 베이든 포웰 국제 우애상'을 추천하고, 수여식도 주관하게 된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여성인데도 ROTC 출신인 린 중령은 "걸스카우트 대원들은 다른 사람을 존경하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역할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며, 상대국 문화를 알고 이해해야 한다."고 가르치며 장래의 여성 지도자를 키우고 있다. 대구에는 미국인 걸스카우트가 연령별로 4개 있다. "한국 음식, 좋아해요."라는 린 중령은 남편과 두 자녀가 다 대구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다.
최미화 편집위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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