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Cool&Hot-워드,올 프로야구 시구

입력 2006-04-07 09:28:27

올 시즌 프로야구 잠실구장 개막전(8일) 시구는 모국을 방문 중인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가 맡는다. 전두환에서 워드까지…. 역대 프로야구 시구자들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보면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대통령으로는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 전두환 대통령과 95년 김영삼 대통령이 시구 행사를 가졌다. 연예인이 시구의 테이프를 끊은 것은 89년 광주 개막전에 나선 영화배우 강수연이다.

그 이후에는 인기 연예인들이 심심찮게 마운드에 올라, 96년 탤런트 채시라, 98년 탤런트 한석규, 99년 영화배우 최민식 등이 시구자의 영광을 안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연예인 시구자들이 봇물을 이뤘다.

2000년 개그맨 이휘재, 2002년 영화배우 출신 국회의원인 강신성일, 2003년 가수 엄정화와 탤런트 김원희, 2004년 가수 비와 방송인 김제동, 2005년 잠실 개막전 탤런트 이미연과 광주 개막전 개그맨 정준하 등이 그 주인공들이었다.

시구는 주로 시장과 장관들이 단골로 등장한 가운데 국회의원 등 정치인까지 포함하면 50여 명이 넘는다. 눈에 띄는 시구자들로는 89년 잠실 개막전에 OB베어스 성인회원 1호인 이국신 씨가 시구자로 나서 일반인으로서는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94년에는 우수연 어린이가 시구에 나섰고, 99년 대구 개막전에는 당시 대구상고 야구 선수였던 장준관이 프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올해는 워드가 잠실 개막전에 시구자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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