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수의 골프특강-해풍 고려 티샷지점 왼쪽 향해야

입력 2006-04-07 09:54:39

시사이드 제이스 CC 10번 홀

수려한 산세와 동해의 전경이 그림같이 어우러진 시사이드 제이스 컨트리 클럽은 외국의 한 휴양지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미를 지니고 있다. 그곳에서 바다를 향해 호쾌한 샷을 날리는 기분은 며칠이 지나도 긴 여운을 남긴다.

오션 코스 10번 홀(파 4·347m·핸디캡 2번)은 좌·우측 모두 OB 구역이며 오른쪽 앞쪽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약간의 슬라이스홀이기도 하기 때문에 티샷 지점은 오른쪽에서 페어웨이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을 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티샷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선과 평행으로 서는 것인데 초보자들은 몸부터 고정시키고 나서 클럽을 맞추는 우를 자주 범하게 된다. 그렇게 하면 목표지점과 클럽 페이스를 직각으로 맞추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클럽 페이스를 목표선과 직각으로 정렬시킨 후 발을 조금씩 움직여 가장 편한 자세로 맞추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첫 단추를 잘못 꿰는 실수가 홀 공략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평상시 스퀘어 스탠스와 평행으로 서는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 샷은 그린을 지나치면 내리막 경사가 많으므로 약간 짧게 쳐 그린 중앙으로 높은 오르막 퍼팅을 할 수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골프에서의 실력 차는 모든 것이 다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린을 놓쳤을때 홀의 근방에 공을 보낼 수 있는 어프로치 샷의 능력에 따른 차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만큼 어프로치 샷은 좋은 점수를 얻는 지름길이며 샷 자체를 자신있게 만드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수 있다.

공을 높게 띄워 멎게 하는 것, 반은 띄우고 반은 구르게, 처음부터 굴리는 타법에까지 다양한 기술을 연습해 두면 달라진 자신을 금방 느끼게 될 것이다. 특히 거리에 자신이 없는 골퍼나 여성 골퍼들에겐 더욱 중요한 비장의 무기가 될 수가 있다.

경북골프협회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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