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구시장 후보 경선' 13일 개최 확정

입력 2006-04-06 11:10:39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6일 대구시장 경선 참여 대상자, 경선선거인단 수, 경선투표방식, 여론조사, 선거인단명부 공개, 후보별 선거운동 범위 등을 발표했다. 경북도당도 경선 일정 및 방식을 잠정 확정했다.

◆대구시장 경선

13일 오후 2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경선주자는 김범일·신주식 예비후보, 서상기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 3명이다. 경선에는 여론조사 20%, 당원 및 일반인 투표 80%를 반영한다.

여론조사의 경우 서울의 권위있는 여론조사기관 1곳을 선정, 대구시민들을 상대로 전화면접을 실시한다. 후보별 지지도는 20%의 비율을 반영시켜 표로 환산한다.

선거인단 수는 6천 명(80% 반영)이며 8분의 5는 당원, 8분의 3은 일반시민이다. 당원의 경우 시당 대의원 948명에다 8개 구·군의 성별, 연령별, 인구 비례 등을 적용해 책임당원 및 일반당원을 선정했다. 2천200여 명 규모의 일반인 경우 경선 당일 투표 참여 의사 확인 후 선정됐다.

선거인단 명부는 7일부터 후보 3명에게 공개된다. 하지만 후보들은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8페이지짜리 홍보물이 6일부터 선거인단에 우편 발송돼 선거운동을 대신한다. 전자우편을 통해 선거인단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당일 선거운동은 허용된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이상학 사무처장은 "경선 비용은 후보 3명이 부담하며 비용은 4천만 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투표율 60~70%, 실제 투표자는 4천 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돼 여론조사 결과가 경선 승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경북도지사 경선

22일 오후 2시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하지만 경선 대상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나라당 경북도당 이동주 사무처장은 "내주 초 서울의 여론조사기관 한 곳을 선정, 김관용·남성대·정장식 예비후보, 김광원 국회의원 등 4명을 상대로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 이중 지지도가 가장 낮은 한 명을 제외한 3명을 경선 본선주자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경선선거인단 수 및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후보자 합의가 원칙이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당에서 선거인단 수와 경선 방식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경선 방식에 대해 김관용·정장식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30%에 당원 투표 70%를, 남성대 예비후보는 일반인 참여를, 김관용 국회의원은 여론조사 20%에 당원 투표 80%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도당은 경선선거인단의 경우 경선 당일 실투표자 기준 5천여 명 선으로 구성하며 일반인 참여는 넓은 경북의 지리적 특성상과 이동 교통수단이 여의치 않음을 감안해 배제할 방침이다.

당원 구성의 경우 1천여 명의 도당 대의원 포함, 50%의 책임당원을 우선 선정한 뒤 1차 선정에서 탈락한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섞어 나머지 50%를 선정한다. 당원 선정은 지역별 인구비례를 적용해 23개 시·군 당원협의회의 추천을 받는다.

20~30%를 적용하는 여론조사의 경우 서울의 여론조사기관 한 곳을 선정, 전화면접을 통해 2천 명 안팎의 도민들을 상대로 지지도 조사를 한다.

도당은 22일 경선 전 압축된 후보 3명을 대상으로 당원들이 참관하는 2차례의 토론회를 연다. 본선인 경선을 앞둔 예선전을 치러 당원들에게 후보 자질을 검증받게 한다는 것이다.

또 경선 6일 전부터는 선거인단 명부를 후보들에게 공개한다. 후보들은 선거인단들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경선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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