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직원 1명이 6억원 벌어.
SK텔레콤 직원들이 지난해 상장기업 평균의 10배에 달하는 수익을 회사에 안겨준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5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581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가운데 지주회사와 상장폐지 기업 등을 제외한 561개사의 1인당 영업이익은 평균 5천929만 원이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2005년 4천308명의 직원들이 2조 6천53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1인당 평균 6억 1천596만 원으로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수익이 35% 가량 급증한 가운데 예상보다 적은 설비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절감, 마케팅비용 축소 등에 힘입어 높은 수익을 달성했다.
LG석유화학(3억 9천918만 원), S-Oil(3억 6천460만 원), 호남석유(3억 5천209만 원) 등 석유화학업체들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업마진 증가로 2~4위에 올랐다.
원화강세와 운임하락 등의 악재속에서도 해운업체들이 선전해 한진해운(3억 4천905만 원)이 5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대한해운(3억 1천225만 원), 현대상선(2억 2천337만 원) 등이 각각 7위, 15위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통신 서비스업체인 KTF도 마케팅 비용 축소로 이익이 크게 늘어나 1인당 영업이익은 3억 3천만 원을 기록, 6위에 올랐다.
POSCO(3억 1천108만 원)와 동국제강(2억 4천255만 원), 고려아연(1억 9천384만 원) 등 철강업종도 제품가격 하락에 다른 실적우려감이 높았으나 1인당 영업이익은 각각 8위와 12위, 21위로 높은 수준이었다.
LG카드(2억 9천774만 원)와 외환은행(1억 9천583만 원) 등 올해 매각을 앞둔 기업들은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내실경영에 치중한 결과 각각 9위와 20위의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