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아버지 안기원씨가 5일 김형범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을 폭행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히며 연맹 부회장단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김포 고려병원에 입원한 안씨는 문병 온 선수 부모 5∼6명과 협의 끝에 김 부회장의 고소 철회 여부와 관련없이 맞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기원씨는 "멱살잡이를 하는 과정에서 다쳐 내가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전치 3주, 당시 말리던 아내(전미정씨)도 목 디스크 등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쇼트트랙 국가대표선수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안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손찌검을 당한 빙상연맹 김 부회장은 안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기원씨는 "이치상 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참고 서로 양보하자'는 뜻을 전해왔지만 그럴 마음이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안씨 등 쇼트트랙 선수 부모들은 6일 오후 열릴 예정인 빙상연맹 긴급 상벌위원회 결과와 경기단체의 조치를 지켜본 뒤 향후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씨는 이날 오후 연맹이 쇼트트랙 파벌방지책을 발표한 데 대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고 이를 실행할 집행부가 무능하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부모들은 이날 "연맹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자녀가 운동을 그만두게 하거나 외국에서 운동시킬 수 있다"며 강경한 말들을 쏟아냈다.
한편 안씨는 이번 사태에 대한 아들 안현수의 반응에 대해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 쉬고 싶다'며 괴로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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