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상주 공연장 참사 부상자 가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냈다.
상주 사벌면 목가리 민병호(64·사진) 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상주장애인종합복지관과 냉림사회복지관에 각각 100만 원씩 모두 200만 원을 최근 전달했다.
민씨는 공연장 참사 당시 아내 김종순(57) 씨가 중상을 입고 대구의 병원에 입원,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그날 이후 민씨는 모든 생업을 중단하고 아내 간호에만 매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성금은 공연장 사고 부상자들이 대부분 퇴원했거나 통원 치료를 통해 당시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고 상주시와의 보상협의도 완결돼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민씨의 고통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민씨는 "그 동안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조금이라도 갚고 싶었다."며 "많은 돈이 아니어서 쑥스럽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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