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말 서울 오류동 한 야산에서 진행됐던4명의 실미도 부대원 유해발굴작업이 아무런 소득이 없이 끝났다.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달 28일부터 나흘간 서울 구로구오류동의 한 야산에서 육군 유해발굴단과 함께 벌였던 유해발굴 작업에서 관련 유골을 찾지 못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진상규명위는 관련자 증언 등 그 간의 조사를 통해 오류동 산 26-2, 23-8 번지 일대의 쌍묘와 일반묘, 둔덕 등에 이들의 유해가 묻혀있을 것으로 보고 발굴작업을 해왔지만 일반 유골 1구를 수습하는 데 그쳤다.
진상규명위 관계자는 "부대원 4명이 함께 묻혔기 때문에 유골 4구가 함께 나와야 관련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1구만이 발굴됐기 때문에 신빙성은 거의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쌍묘의 경우에는 발굴 둘째 날 연고를 주장한 다른 유족이 뒤늦게 나타나발굴작업을 중단하고 봉분을 다시 만들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진상규명위는 이 날 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들의 매장에 관여했던 당시 공군 관계자들의 증언과 함께 새로운 증언확보에 나서기로 결정할 방침이다.
그는 "매장지가 산이라서 증언지점에 오차가 있을 수 있다"며 "공군 7069부대가있던 이 지역 내의 다른 지점으로 매장 추정지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해 발굴 대상자는 1972년 초병살해죄 등으로 사형이 집행된 뒤 관도 없이 한곳에 매장된 임성빈, 이서천, 김병염, 김창구 씨 등 4명이다.
앞선 작년 11월에는 벽제 서울시립묘지에서 실미도 부대원 유해 20구가 발굴됐으며 이 달까지 DNA감식을 끝내고 유족측과 합의를 거쳐 안장지를 결정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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