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운동의 상징 마틴 루터 킹 목사가 1963년 8월 28일 워싱턴 대행진 때 링컨 기념관 앞에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연설을 했다. 간결한 문체와 평이한 말로 담아낸 인종 차별 철폐, 각 인종 간 공존이라는 고매한 사상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킹 목사는 1968년 4월 4일 테네시 주 멤피스의 한 모텔 발코니에서 암살됐다. 청소부 노조 시위를 지원하러 나서는 길이었다. "오늘밤 꼭 '귀하신 하나님'을 부르게, 잘 불러야하네." 총알을 맞고 쓰러진 킹 목사가 옆에 있던 제시 잭슨 목사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다.
"나의 어린 네 아들 딸이 어느 날엔가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의해 평가받는 나라에서 살게되는", "어느 날엔가 조지아의 붉은 언덕에 노예와 노예 주인 자손들이 형제애의 테이블에 함께 앉는" 꿈을 꾸던 한 위인의 죽음이었다.
그의 아내이자 동지였던 코레타 스콧 킹 여사도 그 뜻을 이어 인권운동에 힘쓰다 얼마 전 숨졌다. 미국 내 인권과 인종갈등은 많이 나아졌다지만, 얼마 전 학교 내에서 인종분리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실타래 같이 얽힌 인종문제는 고드디오스의 매듭처럼 잘라버릴 수는 없었다. ▲188년 로마 황제 카라칼라 출생 ▲1990년 중국, 홍콩통치법 가결.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다시 보이네 와"…참사 후 커뮤니티 도배된 글 논란
"헌법재판관, 왜 상의도 없이" 국무회의 반발에…눈시울 붉힌 최상목
전광훈, 무안공항 참사에 "하나님이 사탄에게 허락한 것" 발언
음모설·가짜뉴스, 野 '펌프질'…朴·尹 탄핵 공통·차이점은?
임영웅 "고심 끝 콘서트 진행"…김장훈·이승철·조용필, 공연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