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건·사고 없는 '조용한 일요일'

입력 2006-04-02 20:06:58

4월 첫번째 주말인 1일 제주도 전역이 2시간30여분동안 정전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으나 휴일인 2일은 큰사건.사고 없었다.

특히 1일부터 내린 비로 전국적으로 산불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모처럼 평온한휴일을 보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강모(40.공장노동자)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며 강씨는 2004년 5월 1일 오후 7시께 인천시 남구 관교동 농협 앞길에서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A(13.당시 중1)양을 성폭행하는 지난해 6월5일까지초등학생 등 어린이 5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낮 12시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정모(27.여)씨 원룸에서는 정씨와 아들(6) 군이 숨져 있는 것을 정씨의 아버지(60)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씨가 "부모님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긴 점을 미뤄 자신의 처리를 비관, 수면제를 먹여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2시 55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 매립지내 D건설 아파트 공사장 앞 방파제에서 정모(63.경기도 고양시)씨가 실족,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

오전 1시께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유모(53.여)씨의 단층집에서 불이 나 유씨가상반신에도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주말인 1일에는 제주도 전역에서 초유의 정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 36분께 제주도와 전라남도 해남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시스템에서 고장이 발생, 제주도내 3개 발전소가 연쇄적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으로 제주도내 할인마트와 지하상가 등이 암흑으로 돌변한데다 도내 25만여가구의 가전제품 가동이 전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전측은 정전사고 발생 28분만에 발전소 재가동과 함께 79개 송전선로를 순차적으로 복구했으나 전력 공급 완전재개는 사고발생 2시간 30여분이 지난 오후 1시 1 0분께 이뤄졌다.

1일 오후 5시 20분께 전남 신안군 안좌면 산사치도 인근해역에서는 72t급 안강망어선 27명선호가 암초에 부딪혀 좌초, 해경경비함이 사고발생 3시간만인 오후 8시20분께 선원 8명을 구조했다.

또 오전 11시 50분께 경남 양산시 어곡동 산불동에서 3.5t트럭과 투싼 승용차가충돌해 트럭 운전자 김모(35)씨와 탑승자 2명 등 3명이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 양모( 57.여)씨 등 2명이 다치는 등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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