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단신

입력 2006-04-01 09:47:07

▨쥐가 고양이 밥을 먹다

불교신문사가 창간 46주년을 기념해 현대 한국불교 최고의 선지식 33명의 법어들을 모은 '쥐가 고양이 밥을 먹다'를 출간했다. 법어들은 지난 1960년부터 40여 년 간 불교신문을 통해 대중에게 설법한 내용들이다.

책에는 가슴 속 응어리를 씻어주는 법문과 지혜의 문을 열어주는 깨침의 말씀이 실려있다. 종단의 정신적 지주인 법전 종정의 법문을 비롯, '절구통 수좌'로 명성이 높았던 효봉 스님, 근현대 한국불교 계율의 토대를 세운 자운 스님, 청정 비구승단을 세우기 위해 정화운동을 이끌었던 청담 스님과 경봉, 금오, 서옹, 석주 스님 등 당대 최고 선지식의 사자후를 가려 뽑았다.

또한 전 현직 총무원장 스님과 각 지역에서 깊은 교학과 뛰어난 정진력을 보이고 있는 수행자들의 법문도 함께 실었다. 불교신문사, 1만 8천 원.

▨갈곳은 많고 돈은 없다1, 2

윤정헌 경일대 교수가 세계여행 방랑기를 책으로 묶어 펴냈다. 저자는 지구 반대편에 사는 세계인들의 모습과 풍물을 눈으로 직접 체험하고 확인한 경험담을 오밀조밀하게 풀어나간다.

저자의 여행지는 유럽과 호주, 동남아, 중앙아시아, 미국 등 전 대륙에 걸쳐있다. 싸구려 패키지 여행부터 배낭여행, 자유여행, 연수여행 등 다양한 형태의 여행 경험을 소개한다. 아울러 저자는 우리나라처럼 패키지 여행이 성행하고 있는 나라도 드물며, 가격 또한 저렴하다는 충고를 주면서 '갈곳은 많고 돈은 없는' 서민이 이를 잘 활용하면 세계 여러 곳을 다닐 기회를 갖게 된다고 강조한다. 북치는 마을, 각권 9천 원.

▨안동 가일 마을

안동대 안동문화연구소의 '유교문화권 전통마을 연구서'의 5번째 시리즈 '안동 가일 마을'이 나왔다. 가일 마을은 안동지역에 남아있는 전통마을 중 원형이 잘 보존된 마을 가운데 하나. 약 600여 년의 전통이 순서대로 쌓아올린 책장처럼 층층이 쌓여 있어 앞선 흔적과 지금의 모습이 잘 조화되어 있다.

이 책에는 가일마을의 형성과 변천과정, 안동권씨의 정착과 이주, 가일마을의 중흥조 병곡 권구, 조선시대 가일마을의 문학, 문중과 종가를 지키는 숙명의 종손들 등 11장으로 나눠 가일마을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고 있다. 예문서원, 1만 3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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