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수의 골프특강] 제이스 CC 아웃코스 6번 홀

입력 2006-03-31 09:27:44

경북 감포의 나정리 해변이 발아래 펼쳐진 제이스 컨트리클럽 시사이드는 진달래, 철쭉꽃이 연대산 기슭을 빨갛게 물들이고 바다 내음과 갈매기소리, 정겨운 파도소리가 먼길을 달려온 골퍼들의 피로를 한꺼번에 날려버린다.

한국의 페블비치라 할 정도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이곳은 해안가의 장점을 살려 18홀 전홀에서 바다가 가까이 보이도록 코스가 만들어져 있으며 해변 기슭을 타고 5단의 구릉에 전체 홀을 구성한 설계능력이 돋보인다. 굴곡과 경사가 조화롭게 구성돼 있어 코스를 공략하는데 도전 의식도 불러 일으킨다.

전체적인 코스 구성은 홀의 좌우측과 뒤쪽이 OB구역이며 페어웨이는 굴곡과 경사 구조로 돼 있다. 코스 길이(5,866m)는 약간 짧은 편이고 그린은 높낮이가 크고 까다로우며 바람의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편이다.

아웃 코스 6번홀(483m, 파 5, 핸디캡 3)은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진 오르막 경사와 병행 워터해저드(홀을 가로질러 흐르는 개울), 왼쪽 OB방지 벙커로 구성돼 있다. 티샷은 오른쪽의 키 큰 네 그루 나무를 목표지점으로 하고 레귤러 티에서 약 245m지점(레이디 티 195m)에 병행 워터해저드가 있으므로 장타자들은 컨트롤 샷이 필요하다. 왼쪽으로 광활한 동해바다가 길게 펼쳐진 곳에서 부는 바람을 고려한다면 한 가운데 방향으로 티샷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티샷을 할 때는 바람의 세기에 너무 현혹되지 말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집중해 스윙하는 것이 평소의 감각을 유지하며 티샷의 오류를 줄일수 있다. 두번째 샷은 오른쪽 방향으로 가볍게, 약간 짧게 치는 것이 좋으나 투온을 노린다면 그린과 그린사이를 향해 볼 구르기를 낮게 생각해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린은 오르막이며 오른쪽 그린의 중앙에는 굴곡이 있고 왼쪽 그린은 좌우측으로 경사가 크므로 그린 공략은 핀의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직접 공략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 그린 빠르기는 겨울철 그린 관리로 인해 아직 빠른 편이 아니므로 퍼팅은 라이를 많이 보지 말고 목표지점쪽으로 퍼터를 정열시켜 끝까지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짧은 퍼팅은 지나가게, 긴 퍼팅은 1m 안에 근접시킨다는 마음으로 자신감과 확신이 필요하다.

경북골프협회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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