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이틀 만에 카메룬에 인접한 나이지리아국경지역에서 체포된 찰스 테일러(58)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본국으로 압송됐다.
현지 경찰은 카메룬 국경지역인 북동부 감보루-은갈라 검문소에서 체포된 테일러가 이날 보르노주의 주도인 마이두구리에서 라이베리아로 압송됐다고 확인했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테일러가 곧바로 전범재판소가 있는 시에라리온으로 압송되길 희망했지만 나이지리아가 본국송환을 결정함에 따라 테일러를 도착하는 데로 시에라리온으로 보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3년부터 나이지리아 남부 칼라바 소재 거처에서 망명생활을 해온 테일러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그를 라이베리아에 인도키로 결정한 직후 잠적했으나 이틀만에 카메룬 인접 나이지리아 국경지역에서 체포됐다.
테일러는 현재 모두 17건의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 시에라리온에 설치된 유엔전범재판소에 기소돼 있는 상태이다.
한편, 전범 혐의로 유엔 법정에 기소된 찰스 테일러(58)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도피행각이 이틀 만에 끝났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테일러가 29일 오전 카메룬과의 국경지역인 북동부 감보루- 은갈라 검문소에서 체포됐다고 밝힌 것으로 일간 뱅가드 등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테일러는 지프 승용차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검문소에 도착한 뒤 출국 절차를마쳤으나 세관구역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문소 경찰은 지프 승용차에서 미국 달러 현금이 쏟아져 나오자 그에 대한 신원을 조사해 테일러임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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