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트인 야외 도심 공원에서 우리 노래 한가락에 젖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대구국악협회는 '2006 금요상설 국악한마당 명인·명창·명무전'을 내달부터 10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 오후 두류공원 관광정보센터 옆 솟대광장에서 열기로 했다.
국악한마당은 전주대사습놀이 등 국악 경연대회 수상자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대구시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 등 내로라하는 국악의 명인들이 출연해 우리의 전통음악과 소리, 무용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최근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장생이 선보였던 전통 줄타기를 줄타기 보유자인 김대균(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씨가 재현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된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토요 상설 국악한마당을 열었던 국악협회는 올해는 주5일 근무제 등에 맞춰 공연을 금요일로 옮기는 대신 연중행사로 그 규모를 확대했다.
4월 7일 열리는 첫 무대는 진주개천예술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임이조 씨의 무용,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자인 왕기석, 왕기철 씨의 입체창극, 대구시무형문화재 제8호 예능보유자 이명희 씨 등 6명이 펼치는 입체창극, 대구시립국악단원인 김은주 씨 등 5명의 가야금 연주로 꾸며진다.
이명희 국악협회장은 "전통의 소리 맥을 잇고, 정기적으로 우리의 멋과 흥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무대로 무형문화재 등 만나기 쉽지 않은 전국의 명인들이 대구를 찾아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치게 된다"고 했다.
국악협회는 상설 국악한마당을 대구를 알리는 전통음악무대로 육성하는 한편 외국인과 관광객을 위한 관광코스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4월부터 6월까지는 오후 5시, 7~10월은 오후 6시에 공연이 열린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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