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시청을 방문, 앤소니 윌리엄스 시장과 자매 결연식을 가질 당시 미국의 유명 목사가 두 사람에게 홀연히 나타나 안수 기도를 베풀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28일자 관련 기사에서 이 시장과 윌리엄스 시장이 자매결연 협약에 서명한 후 참석자들의 박수속에 기념 케이크를 잘랐을 때 갑자기 백발이 성성한 백인 노인이 나타나 두 사람의 이마에 두 손을 얹고 축복의 기도를 올리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람은 전세계적인 기도운동을 이끌고 있는 세계기도정상회의(WPS)의 창립자이자 전 대표인 레이 브링엄 목사로 밝혀졌는데, 당초 초청자 명단에 올라 있지 않아 워싱턴 시청 관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것.
워싱턴 시청 관리들은 재빨리 브링엄 목사를 밖으로 내보냈으나, 이 시장이나 윌리엄스 시장은 즉흥적으로 이뤄진 축복 기도에 전혀 당황해 하지 않았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이 신문은 워싱턴 시청 한 관리의 말을 인용, "이 시장이 기독교인이었던 것이 다행이었다."면서 "그렇지 않았더라면 양 도시 자매 결연 관계가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을 뻔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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