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특구를 대구·경북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시·도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모바일특구 대구·경북 공동유치 기획단'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기술적 검토와 조언을 해 줄 모바일기술태스크포스 및 지역관련 기업을 모두 아우르는 범모바일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진형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금오공대 교수)는 29일 오후 경북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모바일특구 유치를 위한 대구·경북 협력방안 전문가 토론회'에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경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아직 모바일특구 유치를 위한 공동의 노력이 가시화 되지 않고 있다."면서 "다른 경쟁도시를 앞서는 보다 효과적인 유치활동을 위해 공동유치 기획단을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정규석 원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모바일특구의 지역유치는 ▷세계일류 장비·서비스 업체들의 생산 거점화 및 수출경쟁력 강화 ▷기술 경쟁력 향상에 따른 중소 모바일기업의 글로벌화 ▷부품, 콘텐츠 업체들의 지역 유입 가능성 증대 등 경제적 기대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원장은 "수원, 제주, 부산, 인천, 전주, 대전 등 지자체간 치열한 유치경쟁에다 모바일 관련 기업의 수도권 유입 추세를 포함한 위협 요인 역시 많다."고 분석 했다.
정 원장은 또 "모바일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정책 방향이 아직 없고, 모바일 관련업체 간 교류와 정보 교환도 부족한 것이 우리 지역의 현실"이라면서 "지역 모바일 관련 기업들을 하나로 묶는 범모바일협의체 구성과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시·도간 협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동인 ㈜넷블루 기술이사는 "오는 5월 모바일특구 계획이 확정되면 대구·경북 어느 곳이 정부가 원하는 특구 선정기준에 적합한 지를 기술적으로 분석하고 산업적 파급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할 기술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을 중심으로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해봉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위원장, 홍철 대구경북경제통합포럼 공동운영위원장(대구경북연구원장)과 김영철 계명대 교수(사회), 김종배 구미상공회의소 조사진흥부장, 박홍배 대구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장,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단장, 장래웅 경북전략산업기획단장 등 13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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