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식목주간이 다가오고 있다. 예년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벌써부터 여기저기에 나무를 심는 행사를 많이 하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보기에도 상당히 좋다.
그런데 식목주간이 되면 가로수나 정원수로 일본의 국화인 벚나무는 많이 심어도 정작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일본의 상징인 벚꽃에 비해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너무 홀대하고 있다는 생각은 비단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무궁화는 애국가나 교과서에만 나오는 꽃으로 인식되어 있으며, 이에 비해 벚꽃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예산을 들여 꽃길을 조성하고 축제를 벌여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물론 무궁화가 진딧물이 잘 발생하고 화려하지 못한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많은 연구와 개발이 이루어져 진딧물의 발생이 크게 줄어들었고 꽃이 피어나면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런데 국내 대부분 관공서 주변에 벚꽃은 있어도 무궁화는 찾아 볼 수 없는 실정이다.
어쨌든 우리의 국화이고 우리의 꿋꿋하고 드높은 기상을 보여주며 민족자존과 주체성을 나타내는 무궁화 심기운동에 정부와 언론이 앞장서서 범국민적 운동으로 이끌어갔으면 한다.
최영도(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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