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바일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축이 될 '모바일테크노빌딩'이 건립추진 MOU 체결 15개월 만에 첫 삽을 뜬다.
대구시는 오는 29일 경북대 내 건립예정지(테크노빌딩 옆)에서 조해녕 대구시장, 김달웅 경북대 총장,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사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테크노빌딩 기공식'을 갖는다.
모바일테크노빌딩은 사업비 180억 원을 들여 연면적 4천 평에 지상 11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되는데 (재)대구테크노파크, 대구시, 경북대, 삼성전자가 함께 참여한다.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모바일테크노빌딩엔 삼성전자 협력업체 등 모바일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연구·개발 업체 10여 개가 입주할 예정이며 인력 고용 1천여 명, 연매출 3천억 원 이상 등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모바일테크노빌딩이 건립되면 입주업체들은 유사업종 집적화에 따른 공동연구 수행,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이를 통해 우수 연구인력 유치, 업체 기밀 유지 및 고정경비 감소 등 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에도 적잖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모바일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분야에 대한 대학과의 공동연구 및 고가 연구장비 활용 등 대학내 우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지역내 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 등 모바일 관련 기업지원기관과의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일괄지원시스템 구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모바일테크노빌딩이 준공되면 구미(디지털산업단지), 대구 칠곡(모바일 소프트웨어업체 집적), 경북대(전문인력양성 및 연구개발업체 집적), 성서(모바일 기업 혁신지원 및 시험인증서비스 제공) 등을 연결하는 세계 최고의 모바일 클러스터가 구축되는 것은 물론 정보통신부의 모바일특구 지정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테크노빌딩 건립 사업은 지역 모바일 기업의 R&D 및 생산 공간부족 문제 해결 및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지난 2004년 12월 대구시, 경북대, 삼성전자가 IT산업 육성 및 모바일테크노빌딩 건립 추진에 관한 MOU를 체결한 뒤 지난해 9월 대구시가 모바일테크노빌딩 건립사업 보조금 교부를 결정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권태형 대구시 산업기술과장은 "이번 모바일테크노빌딩은 역외 우수 기업 및 인력 유치는 물론 지역 우수 인력의 유출을 막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 등 기존 모바일 분야의 인프라와 연계, 대구지역 모바일 산업의 핵심거점으로써 지역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대구 산업구조 고도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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