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불국사 새 주차장 문제(본지 22일자 4면 보도)해결을 위해 불국사 측에 석굴암 공영주차장을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2001년 민간투자자인 (주)일오삼과 불국사 새 주차장 조성과 관련해 협약서를 체결하면서 새 주차장을 준공하면 불국사가 운영중인 2곳과 경주시가 운영하는 한 곳의 주차장을 폐쇄하고 이를 공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그러나 불국사가 관광객들의 불편과 수입감소, 신도들의 반대 등을 이유로 운영중인 주차장을 폐쇄하지 않고, 경주시도 보행자 도로 개설 등 당초 협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자 일오삼 측은 경주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 해결을 위해 경주시는 불국사 앞 주차장 폐쇄와 석굴암 공영주차장(400대 분)의 불국사 위탁계약 방안을 검토키로 하고 27일 시의회와 협의했다. 이와 함께 공영주차장 터를 상설공연장이나 체육공원으로 조성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오는 8월말로 계약이 끝나는 석굴암 공영주차장의 수의계약을 통한 위탁 운영 방안은 특혜 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며 불국사 주차장 공원 조성 사업비(약 10억 원) 확보와 주차장과 불국사를 연결하는 보행자 도로 개설 시기, 인근 상가 주민들의 반발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경주 김진만·박진홍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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