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속의 7배로 비행하도록 설계된 신형 제트엔진이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마쳤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영국이 설계한 스크램제트엔진(초음속기에 적합한 제트엔진) '하이숏 Ⅲ'은 25 일 호주 애들레이드 북쪽 우메라에서 발사됐다.
314㎞ 상공에서 하이숏 Ⅲ은 마하 7.6인 시속 9천㎞의 속도에 도달한 후 지구로다시 떨어졌다.
하이숏 Ⅲ은 앞으로 영국과 호주를 2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초음속 대륙간여객기를 개발하는 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초 만에 시험비행을 마친 하이숏 Ⅲ은 영국 방위업체 퀴네티큐가 100만 파운드를 들여 설계한 것이다.
시험 비행 후 퀴네티큐의 연구원인 레이철 오웬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것 같다고 말했다.
스크램제트는 기계적으로 매우 단순하다.
스크램제트는 수소연료를 태우는 데 필요한 산소를 모두 공기로부터 취하기 때문에 자체 산소공급탱크를 실어야 하는 기존 로켓엔진보다 더 효율적이다. 다시 말해 이 엔진을 사용한 비행기는 적재물을 실을 공간을 훨씬 더 여유있게 확보할 수있다.
그러나 최대 단점은 음속의 5배 속도에 도달할 때까지 스트램제트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속도에서 비로소 엔진을 통과하는 공기가 압축되고, 점화가 될수 있을 만큼 충분히 뜨거워진다.
이번 시험은 하이숏 국제 컨소시엄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세 차례의 시험비행중 첫 번째다.
일본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설계한 다른 하이숏이 곧 시험비행을 하고, 호주의 방위과학기술기구(DSTO)가 설계한 또 다른 하이숏이 6월에 시험비행을할 예정이다.
퀴네티큐와 함께 작업한 퀸즐랜드대학의 앨런 폴 교수는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종국적으로 우리는 저지구궤도로 위성을 발사하는데 이 스크램제트엔진을사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차 이 스트램제트엔진은 런던과 호주를 당일 왕복할 수 있는 대륙간 초음속여객기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했다.
이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04년에 태평양 상공에서 음속의 10배로 비행하는 스크램제트 엔진을 장착한 X-43A 무인항공기의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실시한바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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