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찰이 지난 23일 밤 호찌민시의 아마라호텔과 가라오케를 급습, 성매매혐의로 50여명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찌민주재 한국총영사관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이 가라오케의 공동 사장이며 지배인 격인 한국인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구속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가라오케 사장과 관계자들은 가라오케의 문을 닫고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
이 업체는 영업정지 또는 폐쇄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가라오케 급습에 이어 호텔에 투숙중인 남녀 가운데 성매매 여성 35명과 일본인 등 일부 고객들을 적발, 이들 가운데 3명의 일본인들에게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가장 중요한 행사인 4월의 전당대회와 11월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회정화 작업의 일환으로 '3대 사회악' 중의 하나로 규정된 매춘을 뿌리뽑기 위해 성매매 일제 단속을 벌이고있다.
특히 경찰은 한국과 일본 관광객 상대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인 경영 가라오케를 표적으로 삼고 집중 단속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성매매 여성이나 고객 남성에게 대개 벌금을 물리지만 중개업자는 사법처리 대상이 된다.
현재 베트남의 호찌민과 하노이에는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국인이 운영 또는 관리하고 있는 가라오케 수십개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성매매 등 불법영업 의혹을 받고 있어 한국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고 현지 공관은 밝혔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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