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예술축제' 대구 온다

입력 2006-03-27 09:30:44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와 올해의예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신경림)가 주최하는 '올해의 예술축제' 대구 공연이 29일부터 4월 7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펼쳐진다. 무용·연극·음악에 이르는 다채로운 작품들로 지난 연말 가장 우수한 예술작품으로 선정된 '올해의 예술상' 수상작들이 지방 10개 도시를 돌며 총 50회의 공연을 펼치는 앵콜 공연이다.

대구 무대에서는 이경옥무용단의 '춘향 사랑놀음'(29일 오후 7시 30분), 극단 미추의 '벽 속의 요정'(31일 오후 7시 30분, 4월 1일 오후 3·7시), 화음쳄버오케스트라가 시민들을 예술의 세계로 이끈다.

'춘향 사랑놀음'은 '춘향'에 등장하는 인물 '변학도'에 초점을 맞추어 고전소설을 만화적 해학으로 새롭게 구성한 안무를 선보인다. 타악 그룹의 생생한 음악, 화려한 테크닉이 어우러져 신선한 맛이 느껴진다.

연기 인생 30년만에 첫 모노드라마 주인공이 된 김성녀의 '벽 속의 요정'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출가 손진책씨(극단 미추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PMC프러덕션에서 기획한 여배우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상연돼 큰 화제와 호평을 불러 일으켰다.

1996년 창단돼 열정적인 연주 활동을 벌이고 있는 화음쳄버오케스트라는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레나데' 와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를 레퍼토리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복권기금 예술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전 공연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관람은 홈페이지(www.artsaward.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053)550-7116~8.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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