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200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팀선수권대회에서 동반우승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남자 대표팀이 총점 39점, 여자 대표팀이 총점 40점을 거둬 캐나다(36점)와 중국(38점)을 각각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4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회 이후 2년 만에 남녀 모두 종합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여자 대표팀은 2002년이후 5연패의 신화를 작성했다.
예선 1조에서 1위로 결승에 직행한 남녀 대표팀은 예선 2조 1위 캐나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온 이탈리아, 중국 등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남자 대표팀은 500m에서 안현수(한국체대)와 이호석(경희대)이 각각 1위를 차지해 기세를 올린 뒤 1,000m에서 안현수, 이호석, 오세종(동두천시청), 서호진(경희대)이 모두 각조 1위를 차지하면서 사실상 종합 1위를 굳혔다.
남자 3,000m에서는 안현수가 2위, 이호석이 최하위를 차지한 뒤 5,000m 계주에서도 예상 밖에 꼴찌로 내려앉아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개인종목에서 저조했던 캐나다를 3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도 첫 종목인 500m에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000m에서 진선유(광문고), 최은경, 강윤미, 변천사(이상 한국체대)가 모두 각 조 1위를 휩쓸면서 종합 1위의 기반을 닦고 3,000m에서 진선유와 최은경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면서 우승에 한 걸음 바짝 다가섰다.
3,000m 계주에서 여자 대표팀은 중국에 0.217초차 뒤지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라이벌' 중국을 총점 2점차로 따돌리고 종합 1위를 확정지었다.
팀선수권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로 이동, 2005-2006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 역시 한국의 강세가 유력한 가운데 지난해 나란히 남녀부 종합 1위에 올랐던 안현수와 진선유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국 대표팀은 4월4일 오후 5시1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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