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4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 예식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세계 각지에서 모인 가톨릭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협의회 한홍순 회장 등 한국 순례객 300여명도 단상 우측 아래쪽에 모여 태극기를 흔들고 환호하며 정진석 추기경의 서임을 축하했다.
사제들의 형형색색 복장이 행사장 앞쪽을 화려하게 수놓은 가운데 일부 한국 순례객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신임 추기경들의 이름의 선포하는 순서에서 8번째로 '니콜라스 정진석'을 부르자 한국 순례객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0..새 추기경들은 단상 오른쪽과 왼쪽에 7명과 8명씩 나눠 앉았고 정 추기경은오른쪽의 가운데에 자리했다.
정 추기경은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는 진홍색 주케토(성직자들이 쓰는 작은 모자) 와 비레타(주케토 위에 쓰는 진홍색 3각 모자)를 수여받는 순서에서 교황앞에 나가 무릎을 꿇고 추기경의 상징 복제를 완전하게 갖추었다.
23일 기자회견에서 "나이가 들어서인지 떨리지는 않는다"고 말한 정 추기경은 이날 차분한 모습으로 행사에 임했다.
0..이번에 11개국에서 15명의 추기경이 새로 배출된 만큼 세계 각국에서 온 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광장 입구 오른쪽에 있는 프레스센터에는 이미 며칠전부터 각국의 기자들이 진을 치고 기사 작성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교황청측은 사진및 TV 촬영 기자들을 위해 단상 왼쪽 건물 옥상을 기자들에게 개방했다.
옥상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했으며 이번에 한국과 홍콩에서 추기경이 배출된 터여서 아시아 기자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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