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쏘나타2 1.8, 1996년산, 주행거리 13만㎞, 판매가격 150만원.' 22일 옥션 중고자동차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중고자동차 목록이다. 똑같은 사양에 똑같은 연도에 출시한 차량이지만 가격은 130만~180만원으로 제각각이다.
당사자간 인터넷을 이용한 중고차매매가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 오프라인보다 가격이 싸고 매물도 많이 늘어 원하는 차를 쉽게 고를 수 있기 때문. 지난해 4분기 옥션에 등록된 중고자동차는 4만6000대였다. 전년보다 5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월평균 중고차 낙찰 건수도 약 1만300대(2004년 4천300대)로 대폭 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모든 거래가 인터넷에서 이뤄지지는 않는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연락해 실제 차량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행 자동차관리법 상 인터넷 중고차 거래는 불법.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들이 오프라인사업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단순 중개사업'으로 활로를 뚫었다. 대당 5천원 정도의 일정수수료를 받고 중개만 해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일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명시해둔 '개인간 거래시 주의사항'을 읽어봐야 한다. 인터넷 사이트에선 매매에 대한 책임은 일절 지지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주다. 대신 중고자동차 구입시 점검요령 등 유용한 정보도 많다.
색다른 서비스로 중고자동차 매매수요를 끌어들인 것도 인터넷 매매가 활기를 띤 한 요인이다. 인터파크의 '중고차 크린몰'은 판매신청 중인 모든 차량에 대해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을 무료로 제공한다. 수리비 지급명세 뿐 아니라 소유권 변경 등의 정보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중고차를 판매하기 위해 사이트에 차량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올리면 150여명의 중고차 딜러가 바로 평균가격을 알려주기도 한다.
중고 쇼핑몰 외에 공매.경매로 나온 차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자산공사에서 운영하는 '온비드'(www.onbid.co.kr)에는 공공기관에서 사용돼 관리상태가 양호한 차량이 많다. 대법원(www.courtauction.go.kr) 경매 정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박운석기자
◆중고자동차 거래에 유용한 사이트
옥션 중고자동차 www.auction.co.kr/motors
인터파크 중고차 크린몰 http://navershop.interpark.com
엔카 www.encar.com
보배드림 www.bobaedream.co.kr
메가오토 www.mega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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