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정원' 만들려면…철저한 준비과정 거쳐야

입력 2006-03-25 07:27:56

자신이 살고있는 집 옥상을 초록정원으로 꾸미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옥상정원을 꾸미기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야 한다.

▶건물이 흙, 화초 등을 포함한 화단의 무게를 견뎌낼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먼저다. 흙은 여름철 빗물을 머금으면 그만큼 더 무거워지고 배수도 잘 안되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배수공사는 철저히 점검한다. 배수가 잘 안될 경우 토양의 미생물에 의해 방수층이 썩어 집안으로 물이 새어들 수 있다. 배수판을 깔고 배수구도 여유있다 싶을 정도로 설치한다. 신축건물이 아닐 경우는 별도 방수공사를 해야한다.

▶흙의 높이에 따라 심을 꽃과 나무를 정한다. 토양의 깊이가 깊지않기 때문에 키가 큰 나무는 적당하지않다. 채소·화초류는 15cm, 진달래·철쭉 등 작은 나무는 30cm, 라일락·등나무 등 조금 큰 나무는 45cm 이상의 흙 높이라야 안전하다.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면 매년 따로 심지않아도 되고 물도 자주 주지않아도 되는 야생초화류가 적당하다.

▶옥상정원 전문 시공업체에 의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공사비는 재료공급만 받을지, 설계·시공까지 맡길지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대도시의 경우 전체적인 공사비는 평당 50만~80만원이 든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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