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2위 확정…4강 플레이오프 직행

입력 2006-03-24 08:28:46

서울 삼성이 5년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의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4-66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2경기를 남기고 32승(20패)을 올린 삼성은 3위인 원주 동부(30승23패)의 남은 1경기 전적에 상관없이 단독 2위를 확정,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0-2001 정규시즌 1위를 한 뒤 5년만에 다시 4강 직행의 기회를 잡은 것.

그러나 갈길 바쁜 LG(25승27패)는 이날 패배로 안양 KT&G와 공동 7위로 떨어지면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에 빠졌다.

특히 LG는 공동 5위인 전주 KCC와 대구 오리온스(각 27승25패)와 피를 말리는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부담이 더해졌다.

이날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갈렸다.

3쿼터까지 54-53으로 불안을 리드를 했던 삼성은 4쿼터 2분여가 지났을 때 네이트 존슨(17점.8리바운드)과 서장훈(19점)이 3점포를 잇따라 터트린 데 이어 이세범이 다시 3점포를 추가, 65-57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LG도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19점)의 3점슛과 노먼 놀런의 골밑슛으로 추격했으나 삼성은 올루미데 오예데지(20점.14리바운드)가 '철벽 리바운드'를 과시하면서 골밑슛을 3개나 추가, 점수 차를 좁혀주지 않았다.

LG의 현주엽(5리바운드.3어시스트)은 30분을 뛰면서 한 점도 건지지 못해 결정적인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예데지가 골밑을 장악한 삼성은 리바운드가 36개로 22개에 그친 LG를 압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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