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문경농업기술센터가 주민들로 하여금 특산품으로 직접 전통음식을 만들어 그 맛과 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농가 소득원으로서 안정적인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
"옛날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두텁떡에 대한 기억도 아련한 데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돼 너무 기뻐요."
21일 상주농업기술센터 조리실습실에는 주부 30여명이 우리음식연구회 조상희(47)회장의 전통 떡 만들기 교육에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주부들은 조 회장의 강의에 따라 설창과 간장, 계핏가루 등을 절구로 빻아 후라이판에 팥을 볶아내고 밤과 대추, 유자 등으로 다지고 실백을 만들면서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새삼 느꼈다. 제 각기 둥글납작하게 만든 떡을 찜통에 넣어 30분여 만에 익혀내고는 "와~!"하는 환호성과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농업기술센터 김창완 담당은 "서구화된 식생활 문화속에서 우리음식을 지키기 위해 우리 전통음식을 만드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농업기술센터도 24일까지 문경 8개 봉사단체 회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유통운동'인 '지산지소' 운동과 함께 오미자 음식화를 교육한다.
다섯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고, 웰빙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오미자를 이용해 오미자차와 오미자젤리, 오미자 막걸리 등 가공제품을 직접 만들면서 특산품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오미자 소비를 확산시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전국 최고의 특산품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상주문경·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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