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을 포함한 지방은행과 기업은행이 대연합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21일 한 때 대구·부산·전북은행의 주가가 각각 2.52%, 2.35%, 2.88%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메이저 은행 중심의 금융시장 재편에 맞서 이들 4개 은행이 연합체 형태로 연대한 뒤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공동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업은행은 점포망을 확충하기 위해 우체국과 제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어 지방은행과의 협력이 손해 볼 것이 없고, 텃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영역이 한정된 지방은행들도 새로운 시장확대를 노려볼만하다는 분석까지 곁들여졌다.
그러나 해당 은행들은 "자산 비즈니스인 은행업의 속성상 다른 은행의 상품을 파는 것은 시너지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은행의 손해로 연결되는 만큼 아이디어 차원에 불과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변양호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이끄는 보고펀드가 이 같은 소문의 진원지인 것 같다"면서 "지방은행 대연합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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