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는 '봄·가을'…지역마다 이사철 달라

입력 2006-03-22 07:22:36

'겨울·여름은 수성구, 봄·가을은 북구와 달서구'.

이사나 집 장만을 계획하고 있다면 원하는 지역의 이사 시즌을 미리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같은 생활권을 이루고 있지만 대구시 구·군별로 계절에 따라 이사철이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수성구는 겨울과 여름 방학이 가장 움직임이 활발한 곳으로, 기타 지역은 봄·가을에 이동이 많다고 밝히고 있다.

수성구는 학군에 따른 이동이 많고 공단을 끼고 있는 북구나 달성군은 봄·가을 결혼 시즌에 따라 직장 근처에 신혼집을 구하려는 대기 수요가 많은 것이 주 원인. 달서구는 학군과 직장 수요가 겹치는 곳으로 연중 꾸준한 매매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서와 대곡, 용산과 월배 등 생활권이 넓은 탓에 국지적으로 계절적 매매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매수자라면 원하는 지역별로 상대적으로 조용한 시기나 성수기보다 한두달 먼저 발빠르게 전세나 매매 거래를 알아보는 것이 좀더 유리한 조건으로 집 장만을 할 수 있다.

30평형대를 기준으로 전세 가격은 500만~1천만 원까지, 매매 가격도 거래 시점에 따라서 수백 만 원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 특히 수성구나 달서구는 이사가 집중되는 12월부터 2월까지는 전세 품귀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며 선호도가 높은 학교에 근접한 지역은 아예 품귀 현상을 보이기까지 한다는 것이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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