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인 성(性)송출 실태'를 담은 MBC TV 'PD수첩' 2부 '일본으로 진출한 한국 집창촌'이 21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미국으로 불법 월경한 뒤 미국 내에서 성매매 생활을 하는 여인들의 삶을 다룬 내용에 이어 일본의 사례를 집중 취재했다.
지리상으로 가깝고 환율 이득이 커 가장 많은 한국 성매매 여성들이 진출해 있다는 일본. 현재 일본 내 한국인 불법체류자 4만 명 가운데 상당수가 성매매 관련 업소에 종사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쿄 시내의 한 구역에 위치한 우그이스다니(鶯谷)는 바로 일본 속의 한국 집창촌이다. '꾀꼬리가 사는 깊은 계곡' 또는 '불우한 처지'라는 뜻을 가진 이곳에 한국 여성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2,3년 전. 이제는 200여 개의 업소에서 1천여 명에 가까운 한국 여성들이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의 집창촌을 그대로 옮겨놓은 셈이다.
문제는 경쟁이 심해지면서 피임기구를 사용하지 않거나 변태적인 행위도 용인하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이 심해지고 있다는 점. 주로 빚에 쫓기다 브로커와 업주에게 속아서 온 여성들은 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
해외로 가는 한국 여성들의 배후에는 업주와 브로커가 있다. 성매매 알선혐의로 처벌이 되더라도 실형을 선고받는 경우가 뜸하기 때문. 집행유예 선고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지속하는 이들이 바로 한국인 성매매 수출이라는 불명예의 장본인인 것이다. 결국 이들을 강력하게 처벌하지 않고서는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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