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 백두대간 마루금에 유일하게 자리한 상주 공성면 우하리 옛 옥산초교 인성분교장에서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 300여 명이 모여 '백두대간 사랑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백두대간 보호법'이 지난해 1월1일 부터 시행되면서 1천여 년 동안 잊혀졌던 백두대간의 법적 지위 인정을 계기로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로 백두대간을 가꿔 후세에 물려주자는 의미에서 마련한 것.
김용대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한상한 상주시장 권한대행 등 공무원과 산악회, 녹색연합, 산림환경 단체 등 참석자들은 인성분교~효곡리 백학산간 11.5km 산행과 함께 자연정화 활동, 야생동물 불법엽구 수거, 산불예방 캠페인 등을 벌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경산과 군위에서 부상을 입고 구조돼 경북대 조류생태연구소(소장 박희천 교수)의 치료와 보호를 받아 오던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 324호) 2마리를 백두대간 품으로 날려 보내기도 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 병사봉~지리산 천왕봉간 1천400km(남한 684km, 경북 315km)로 백두대간보호법에 따라 경북에서는 6개 시·군의 30개 읍·면 4만7천841ha가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무분별한 산림훼손과 각종 개발행위가 금지되고 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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