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Cool & Hot-이효리 광고 선정성 '시끌'

입력 2006-03-17 07:09:41

인기가수 이효리가 모델로 등장한 한 식음료 제품 광고의 문구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효리가 등장한 K제약 광고 속에 '따먹는 재미가 있다'는 문구에 특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광고는 K제약이 지난 15일부터 병뚜껑을 따서 속을 확인하는 경품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고 한다. 한 네티즌은 '난감한 지하철 광고'라는 제목으로 문제의 광고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에 또다른 네티즌은 "여자로서 정말 화가 나는 광고"라며 "광고 목적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도가 지나쳤다"고 꼬집었다. '피부미인'이란 닉네임의 네티즌도 "건강음료라는 생각보다 음란한 음료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지적했다.

K제약측은 이에 대해 "섹스 어필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회사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광고대행사가 경품행사의 성격을 반영해 제안한 문구였다"며 "(성적으로) 이상하게 유추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효리씨의 건강미에 초점을 맞춘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야한' 광고로 도마에 오른 경우로는, 지난해 배두나와 신하균이 모델로 나선 한 무선인터넷 광고의 "어,끈이 없네", "밖에서 하니까 흥분되지" 라는 대사와, 모 아이스크림 광고에서 여성 교관이 남성 훈련병에게 "줘도 못먹나"라는 말이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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