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는 16일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최종전에서 다시 자국을 격파하자 매우 실망하는 분위기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방송들은 9회말 일본의 패배가 확정되자 고개를 떨군 선발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등 일본 선수들의 모습과 멍한 표정의 자국응원단을 번갈아가며 비췄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다시 패해 1승 2패가 됨으로써 준결승 진출이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면서도 17일 멕시코가 미국을 이겨주면 일본의 진출가능성이 있다며 일말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인터넷판에서 일본이 2점을 리드당하던 9회말 홈런 한방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호투한 한국 투수진의 구위에 눌렸다면서 역시 미국과멕시코전에 기대를 걸었다.
닛칸스포츠는 9회말 홈런으로 한점을 쫓아갔지만 간발의 차로 승리를 내주었다며 아쉬워했다.
일본 언론인들은 "한국이 매우 강하며 정신력으로 무장된 것 같다"며 "우승을넘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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