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리모델링 작업을 마친 만경대혁명사적관에는 김일성 주석이 1954년 만경대에서 장남 김정일을 비롯해 친인척과 함께찍은 사진이 처음으로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이 사적관에 김 주석 부자가 194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전반까지 만경대를 찾았을 때 찍은 사진 몇점을 처음으로 공개했다며 1954년 8월1일에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조선신보는 이 사진에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만경대 일가분들과 함께 계시는김정일 동지"라는 설명을 달았다.
20여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이 사진의 맨 앞줄 가운데에는 회색 양복을 입은 소년 김정일이 서 있는데 당시 나이(12세)에 비해 훨씬 숙성해 보인다. 김 주석은 두번째 줄에 서서 장녀인 김경희 현 노동당 경공업부장과 한 소년의어깨 위에 양손을 올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사진에는 맨 뒷줄에 양형섭 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의 모습도보이는데 양 부위원장은 김 주석의 사촌 여동생인 고(故) 김신숙(역사학 박사)의 남편으로 김 주석과는 사촌 매제 사이다.
양 부위원장의 부인 김신숙 박사는 셋째 줄 맨 왼쪽에 검은 원피스를 입고 서있다. 그러나 당시 김 주석의 부인이자 김정일 위원장의 의붓 어머니인 김성애 전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진 촬영 장소는 확인할 수 없으나 배경이 된 건물은 당시 만경대에서 살고 있던 친인척의 집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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