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스라엘 영자지 '예루살렘 포스트'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란 공격 가상 시나리오를 짜기 위한 미 국방부 실무자급 회담이 지난몇 달 동안 수차례 열렸다는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이같이 전했다.
정책이 아닌 정보 중심적인 것으로 알려진 실무급 회담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가능성과 공격 방법을 논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제기된 주요 의제는 이스라엘이 공격 계획을 미국에 사전 통보할 것인지와 통보 시점이었다고 관계자들은설명했다.
관계자들은 또 이스라엘이 최단 공격로를 선택한다면 이라크 영공을 통과해야하며 이 경우 미군과 항공 통제 방안을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주 워싱턴을 방문한 모셰 야알론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서방측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계획을 갖고 있으며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이스라엘이 합동으로 이란 핵 시설 수십 곳을 공습하면 이란 핵 개발 계획을 수 년 뒤로 돌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알론 전 참모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미 국방부의 이란 공격 논의를 촉진하기위한 방아쇠는 아니지만 이란 문제가 시급성을 더하고 있다는 미 정부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고 관리들은 강조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WP)는 13일 조지 부시 대통령 행정부는 이란 문제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있으며 부시와 참모진은 이란 핵 문제 논의를 위한 회담을 수 차례 가졌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어떤 결론도내리지 않았으며 미 행정부가 특정 행동을 취해줄 것을 권고하지도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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