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해찬 총리를 만나 3·1절 골프파문에 따른 이 총리의 거취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과 문재인 민정수석 등도 배석, 골프 파문과 관련된 의혹의 실체 등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 총리는 각종 의혹과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하고 총리직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15일쯤 정동영 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와도 만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어서 일러야 15~16일쯤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한편 노 대통령은 한국 국가원수로서는 24년 만에 처음으로 이집트 등 아프리카 3개 국을 7박8일간의 일정으로 순방한 뒤 14일 오전 귀국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에너지·자원 외교를 강화하고 IT와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제협력 기반을 다졌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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