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선거지원활동 '시동 걸었다'

입력 2006-03-14 11:12:58

여야 지도부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각 지역 순회 방문을 하는 등 지원 활동을 개시했다. 열린우리당은 일찌감치 전국 순회 정책토론회 개최에 들어가 지난 7일부터 중부권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일정을 치르고 있다. 한나라당도 14일 불모지인 광주·전남을 찾아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14일 경기도 수원을 찾아 수도권 균형발전 대책을 모색했다. 이어 금주 말까지 인천 제주 서울을 잇따라 방문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관광도시 활성화 대책에 대해 숙의할 예정이다. 다음주에는 광주와 충북, 전북을 방문한 뒤 이달 말 강원 부산 대구 경북을 찾아 각 지역의 경제살리기 방안에 대해 지역 관계자들과 토론회를 갖는다.

지난 주에는 충남·대전 지역을 찾아 '행복도시 건설청'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주민들의 정책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일본 방문 귀국 후 사흘만인 14일 광주·전남지역 정책 투어를 시작으로 지방선거 지원 활동에 본격 나섰다. 이번 행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을 돌며 당의 지방발전 청사진을 알리고 지역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 박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와 당 정책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 대표는 14일을 시작으로 17일 강원도, 19일 제주, 21일 전북 그리고 24일 대전·충남 등을 차례로 돌아볼 계획이다.

박근혜, 정동영 등 여야 대권 유력주자들이 선거지원 활동에 몰입하고 있는 배경은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 전초전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지방선거에서 여야 지도부가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정책투어를 시작으로 여야 지방선거 지원활동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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