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김광원 국회의원(전 경북도 부지사)이 20일 예정된 대구시와 경북도의 경제통합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해 유보 및 지방선거 후 논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14일 한나라당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도는 대구·경북의 경제위기가 마치 대구·경북의 통합만으로 해결될 것처럼 서두르고 있다. 경제통합은 정치통합만큼 어려운 만큼 충분한 검토가 반드시 선행돼야 하며 양해각서 체결은 유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유보 이유에 대해 "모바일 특구 등 현안은 행정 협조 및 정책 공조만으로도 가능하고, 거론된 경제통합의 실체가 불분명하며, 통합의 경제 실익도 불투명하다"고 했다.
또 대구·경북의 경제통합을 '계란경제'에 비유, "경북이라는 흰자위가 대구라는 노른자위를 위한, 병아리로 부화하기 위한 영양공급원이 될 우려가 있다. 이럴 경우 '윈윈'이라는 상생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경제통합 상위 국가기구인 가칭 '개발청' 신설과 거기에 따른 '특별법' 제정이 가능한지도 검토해야 하고, 시·도 의회와 충분한 의견교환을 했는지도 의심스럽다"며 "따라서 통합 실무는 진행하되, 그 결정은 차기 집행부에게 맡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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