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소재한 ㈜GT텔레콤이 세계 최소형 FM 트랜스미터이자 무선 핸즈프리인 'GT-큐브'를 개발,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지금까지 '애니콜'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에만 전념해온 GT텔레콤이 처음으로 자체 제품인 휴대전화 액세서리형 FM주파수 변조 전송기기를 개발한 것.
휴대전화의 MP3 오디오나 DMB의 음악 등의 신호를 차량용 FM 라디오나 오디오 주파수로 변조해 무선으로 전송하는 'FM 트랜스미터'로 휴대전화 자체 스피커나 이어폰의 약한 출력을 차량용 FM 라디오나 오디오 등을 통해 수십 배 증폭시켜 풍부한 음량과 음질로 원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무게 13g에 가로 27.6, 세로 23 , 높이 17.7㎜로 성인 엄지손가락 한마디 크기다.
특히 음악 테이프나 CD 없이도 휴대전화에 저장된 원하는 음악을 언제든 일반 및 차량 등을 이용, 오디오의 출력만큼 증폭시켜 감상할 수 있고 볼륨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휴대전화(MP3) 세대를 적절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상파 DMB의 디지털 음악방송이나 스포츠 중계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DMB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용법은 GT-큐브 제품을 휴대전화(삼성 애니콜 전용) 10극 이어(ear) 잭에 연결한 뒤 지정 FM 주파수(107.5 또는 107.9㎒)를 맞추면 되는데 음악감상 중 전화가 걸려올 경우 통화 버튼만 누르면 오디오를 이용한 핸즈프리로도 사용 가능하다.
김재석 영업부 팀장은 "DMB가 활성화되고 휴대전화를 이용, MP3 음악을 듣는 이용자가 늘고 있어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풍부한 음향의 제대로 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 1년 만에 개발하게 됐다"며 "이 기능이 내장된 휴대전화도 있지만 기능상에 제약이 적잖아 휴대전화 액세서리형으로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애니콜 휴대전화 전용이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 만큼 다른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며 "출시 첫해인 올해 20만~30만 대 판매가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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