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밀릴 팀은 없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가 2005-2006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운명이 걸린 6라운드에서 강팀과의 대결을 모두 마쳤다. 오리온스는 6라운드 초반 전주 KCC, 서울 삼성, 원주 동부, 울산 모비스 등 상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2승2패를 기록,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오리온스는 11일 동부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105대69, 36점차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12일 울산 원정에서는 모비스에 81대89로 주저앉았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25승24패를 기록,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하며 6위를 마크했다.
14일 공동 5위 부산 KTF(26승23패·대구), 18일 꼴찌 인천 전자랜드(7승42패·대구), 22일 공동 7위 안양 KT&G(23승25패·안양), 25일 9위 서울 SK(23승26패·서울), 26일 공동 7위 창원 LG(23승25패·대구) 등 중하위권 팀들과 5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오리온스는 3승 이상을 추가, 무난히 6강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KTF와의 대구 경기는 오리온스가 쉽게 6강에 가느냐, 험로를 걷느냐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면 6강행을 거의 보장받지만 질 경우 LG와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
오리온스는 모비스전에서 전반 45대60, 15점차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용병 아이라 클라크(29점-5리바운드)와 리 벤슨(23점-16리바운드)을 앞세워 3쿼터에서 74대65로 따라붙은 오리온스는 4쿼터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상대 크리스 윌리엄스(31점-8리바운드-7어시스트)와 양동근(21점-5어시스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김승현(11점-5리바운드-8어시스트)이 턴오버 6개를 범하는 등 17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사실상 자멸했다.
서울 삼성은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 타이인 6연승을 내달리면서 모비스와 함께 31승18패로 공동 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잠실 경기에서 부산 KTF를 89대79로 물리쳤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