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가 간신히 4.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아시아 주요 경쟁국들 가운데서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 2004년에 이어 성장률에서 2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1%로 집계돼 한국을 0.1%포인트 차로 앞섰다. 싱가포르도 6.4%의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홍콩은 7.3% 성장, 비교적 고성장세를 구가했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9.9%와 8.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04년의 경우 한국의 성장률이 4.6%였는데 비해 대만은 6.1%, 싱가포르 8.7%, 홍콩 8.6%, 인도 7.3%, 중국 10.1% 등으로 모두 한국을 앞섰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아시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던 2003년의 경우 싱가포르가 2.9% 성장하는데 그쳐 당시 한국의 성장률 3.1%보다 밑돌면서 겨우 꼴찌를 면했으나 2004년부터는 성장률이 계속 뒤처지고 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4.8%로 전망했으며 대만은 4.2%, 싱가포르 5.0%, 홍콩, 4.9%, 인도 6.8%, 중국 8.5% 등의 성장률을 전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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