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집권 중도좌파연합 소속 미첼 바첼레트(54) 대통령 당선자가 11일 칠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바첼레트 당선자는 이날 정오를 막 지난 시점 수도 산티아고 서쪽 100㎞ 발파라이소 항구 칠레 의회 명예의 전당 취임식장에서 전세계 120개국 경축 사절단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기 4년의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빨강, 파랑, 백색의 줄 무늬가 새겨진 대통령 휘장을 어깨에 건 바첼레트 신임대통령은 "미첼,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는 일부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환한 미소로 답했다고 칠레 일간 라 테르세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로써 바첼레트 신임 대통령은 중남미 사상 처음으로 남편의 후광없이 국민의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된 여성 대통령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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