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 탱크' 박지성(25)이 공격 포인트를 추가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맨유는 그러나 웨인 루니가 초반에 두 골을 몰아넣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손쉽게 제압했다.
박지성은 12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05-2006 프리미어리그 시즌 28차전 뉴캐슬과 홈 경기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박지성은 전반 18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킬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찔러줘 시즌 6번째 도움을 기록할 뻔 했으나 볼을 받은 루이 사하가 1대1 찬스에서 꺾어찬 슛이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성은 전반 39분에도 존 오셔에게 감각적인 2대1 패스를 연결했으나 수비수 발이 빨라 찬스가 무산됐다.
박지성은 자신이 직접 득점할 두 번의 찬스도 놓쳤다.
전반 28분 게리 네빌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문전에서 논스톱 킥으로 연결했지만 볼이 뜨고 말았다.
박지성은 후반 35분에는 미드필드 중앙에서 리바운드된 볼을 받아 한두 발짝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강슛을 때렸으나 뉴캐슬 골키퍼 셰이 기븐의 다이빙 선방에 막혔다.
맨유의 승리는 루니의 공이었다. 루니는 전반 9분 뉴캐슬 수비수 피터 래미지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볼을 가로챈 뒤 기븐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으로 선취골을 뽑았다.
루니는 전반 12분 사하와 오셔의 2대1 패스로 이어진 문전 찬스에서 상대 수비수가 유니폼을 끌어당기자 넘어지며 슬라이딩 슛으로 다시 네트를 갈랐다.
루니는 후반 22분 단독 찬스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때린 슛이 골 포스트를 맞아 해트트릭을 눈 앞에서 놓쳤다.
리그 2위 맨유는 이날 승리로 18승6무4패(승점 60)가 돼 선두 첼시와 격차를 승점 15 차이로 좁혔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