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 승리를 염원하는 뜻이 담긴 관현악곡이 나왔다.
'비바 아리랑 환상곡'이란 제목의 이 곡은 우리의 대표적 민요 아리랑의 선율과 가사를 응용해 만든 것으로 음악평론가 탁계석 씨가 글을 쓰고, 대구국제현대음악제 감독을 지낸 이철우 씨가 곡을 만들었다.
탁계석 씨는 "월드컵은 응집된 국민적 에너지를 불태울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우리 민족정서의 대변자라고 할 수 있는 아리랑을 중심에 두고 세계적 가치관, 미래지향적인 리더십과 사명을 담은 곡을 만들어 도약하는 한국민의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관현악과 성악이 섞여 있는 20분 길이의 이 곡은 두 번의 클라이맥스를 정점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재로부터 미래에 이루어야 할 과제로 나뉘며 중간에는 관객과 함께 부르는 '아리랑' 합창이 등장한다. 가사는 우리 민족이 슬픈 역사를 딛고 일어서 세계로 뻗어나가자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곡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뉴서울오페라단 신춘음악회에서 첫선을 보인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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