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써클'은 박기형 감독 스스로 '남성 영화'로 규정할 만큼 장희진을 제외한 주요 출연진이 모두 남자다.
스토리를 엮어갈 4명의 젊은 '마초'들에게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정경호, 이태성, 김혜성, 이행석.
이름을 들으면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하지만 커리어를 보면 나름대로 '내공'이 만만치 않은 실력파들이다.
촬영장의 '맏형'인 정경호는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과 '광식이 동생 광태'를 통해 일약 충무로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이태성은 '사랑니'에서 섬세한 연기로 김정은과 함께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혜성은 '제니, 주노'에서 여중생 친구를 임신시켜 사회를 떠들석하게 했고, 이행석은 이태성과 함께 '사랑니'에서 열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공부도 운동도 싸움도 1등인 재주꾼(정경호), 불같은 성미의 의리남(이태성), 자존심 강한 다혈질맨(김혜성), 긍정적이고 밝은 쾌남(이행석)으로 변신, 4인4색 고등학생의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폭력써클'은 건전한 축구동호회를 만들었다가 뜻하지 않은 폭력에 휘말리는 청춘의 갈등과 우정을 그린다. '친구''말죽거리 잔혹사'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지만, 감독은 '폭력 자체의 매커니즘까지 탐구하겠다'며 주제 폭을 넓게 잡았다.
영화의 시대 배경은 1991년. 크게 번화하지도 낡지도 않은 느낌을 주기 위해 김해를 촬영장소로 택했다. 지난 1월 크랭크인, 현재 40%까지 완성됐으며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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