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소재지인 왜관읍이 몰라보게 바뀌었다. 관문 도로가 4차선으로 시원하게 뚫린 데다 낙후성을 면치 못했던 왜관철교 주변이 아름답게 정비됐다. 이는 군이 도농복합형 시승격을 위해 도시기반시설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특히 왜관읍 중심가를 가로지르는 관문도로는 도시계획도로 지정 40여 년만에 4차선으로 탈바꿈, 17일 개통식을 갖는다. 관문도로가 새 단장을 하기까지는 숱한 진통이 있었다. 미군부대(캠프캐롤)와 베네딕도수도원, 순심고교 등이 도로부지에 편입되면서 어려움이 대두됐다. 미군부대 부지는 국방부와 칠곡군이 1년여간 미군을 설득, 해결했다.
새 관문도로는 경사도를 4.85%에서 3%로 낮춰 차량소음과 매연을 크게 줄였고 인접한 순심중고교와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예술적인 목재와 투명 방음벽을 설치했다. 미군부대 옹벽에는 소나무와 학, 구름 등을 소재로한 한국화를 곳곳에 그려 넣어 통행인들이 삭막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낙동강 철교주변의 북부 관문도 수십년동안의 낙후지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2월부터 23억 원을 들여 국도 67호선과 왜관읍 시가지 도로, 왜관교가 만나는 교차로 주변의 도로선형을 완만하게 만들고 차로를 넓혀 교통사고 요충지란 오명을 씻도록 했다.
또 교통광장 옆 4천300㎡의 부지에는 2개의 게이트볼장을 만드는 등 주민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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