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창작초연 소극장 페스티벌…15일부터 개최

입력 2006-03-10 07:38:37

젊은 연출가 3인과 젊은 작가 3인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창작초연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제1회 창작초연 소극장 페스티벌'이 15일부터 4월 2일까지 대구시내 3개의 소극장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대구시립극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순수 창작극으로만 진행된다. 각 작품의 연출가 3명(추동균·이명일·이응창)의 평균 나이는 31.3세에 불하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연극을 전공, 서울의 대학로 공연 등을 연출한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이들의 역량과 지역 배우들의 연기를 합쳐 지역 연극계의 자생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정목표다.

또한 대구 출신의 신진연출가들을 지역 문화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신선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창작공연으로는 지역 연극계의 빈약한 현실을 벗어나 실력있는 신진 극작가를 키워 초석을 다진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참가작은 '선녀와 나무꾼' 설화를 바탕으로 우리가 꾸는 꿈과 사랑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는 '나무꾼의 옷을 훔친 선녀'(김재만 작·추동균 연출), 교도관과 죄수의 자유에 대한 의지를 대비해 인간성의 참모습을 전하는 '천국보다 낯선'(안희철 작·이명일 연출), 집주인 노부부와 세들어온 젊은 두 남녀가 벌이는 팽팽한 눈치싸움을 그린 상황희극 '집도 절도'(이성자 작·이응창 연출) 등이다.

수·목·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3시·6시 공연. 예매 5천 원·현매 7천 원. 통합권(3공연 1회씩 관람) 1만2천 원. 053)606-6342, 6323.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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